MEMBER
NO.03
시노하라 시게루
Shinohara Shigeru
ㅣ イしのはら しげる
"가장 듣고싶은 소리는 들리지 않아."
SPECIALITY
SPEC
AGE
18
GENDER
남자
BIRTH
06.02
BLOOD TYPE
AB
HEIGHT
176cm
WEIGHT
64kg
NARIONALITY
일본
POSSESSIONS
회중시계, 수첩, 손수건
[과거사]
시게루의 부모님은 시계장인으로 활동하는 아버지와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어머니가 짧은 연애 끝에 결혼한 평범한 가정이었다. 아이에게 무리한 공부를 시키지도 않았으며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응하는 일을 해야 대가가 온다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쳤고 시게루는 그런 행복한 집안에서 남들과 부족하지 않은 오히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왔다. 그렇게 행복한 생활을 하며 자신의 능력으로 아버지에게 시계를 고치고 만드는 능력을 인정받으며 행복하게 생활을 하던 시게루에게 불행을 안겨다 준 것이 바로 부모님의 죽음이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시게루는 아버지의 공방에서 시계를 만들던 도중 아버지의 번호로 전화가 오게 된다. 좀 더 부모님의 말씀을 자세하게 듣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공방의 시계 소리로 초청각을 발동하였지만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는 안정감을 주는 부모님이 아닌 낯선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그자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자신이 지금 시게루의 부모님을 죽이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리였다. 바로 신고를 하려 했지만 범인은 지금 신고를 해봤자 늦었다며 비웃었고 더 괴롭게 죽이겠다는 협박 또한 서슴지 않았다.
휴대폰 너머로는 부모님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와 점점 낮아져 가는 신음은 능력을 사용한 시게루에게는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크게 들려왔고 강도는 부모님에게 자식이 있는 곳까지 말하라고 했지만, 아들을 사랑한 부모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시게루의 이름 한자도 말하지 않고 그저 아들이 자신들의 말을 들을 것이라 믿으며 "사랑한단다. 부디 우리가 없어도 행복해지렴" 이라는 말 등 부모로서 사랑이 담긴 말만을 전했다.
부모님이 죽은 뒤 강도는 모든 것을 비웃듯이 시게루에게 상황을 말해줬다. 경찰이 집에 찾아갔을 때는 이미 강도는 떠난 뒤였고 집안에 차게 식어있는 부모님 시체와 저항흔적, 값이 나가는 물건, 얼굴조차 알지 못하는 범인에 대한 증거는 통화 소리 너머로 들은 그 목소리 하나뿐이었다. 범인의 목소리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악몽 같은 소리로 자리 잡았고 부모님이 없는 세상 시게루에게 사람의 목소리는 안정감을 주는 소리가 아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