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독불장군
평소엔 시니컬하지만 한번 뚜껑이 열리면 답이 없는 스타일. 더구나 발화점마저도 낮아서 카에데를 화나게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처리를 혼자하는 성향인데다가 잘 달래주지 않으면 금방 텐션이 내려가버리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하는 경우가 잦다. 헤드헌터로써의 일을 할때는 얌전히 잘하는 편이지만 사적인 이야기를 할때 더 도드라지는 면. 그와중에 자기 프라이드는 강한 탓에 누군가가 자신을 지적하는 것을 굉장히 아니꼽게 본다. 마냥 다혈질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추스려서 진정한다. 다만 원한이 오래 남는 성격인지라 자신이 당한 것은 잊지 않는 편인 것 같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
진짜로 자신이 해야만하는 일 말고는 전혀 나서지 않는 타입. 그마저도 상당히 귀찮아한다. 의욕이 없다고 해야할지, 사고방식이 상당히 염세주의적이며 부정적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으로 일관한다. 대답을 피하는 것이라기보단 생각하기 싫은 듯한 눈치다.
다만 일할때는 확실히 집중한다.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헤드헌터인 만큼 그에 걸맞는 차분한 일처리를 할때는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정도.
한편으로는 숫기가 없는 탓에 남이 먼저 불러주지 않으면 다가가려고 하진 않는다. 사람이 바글바글한건 귀찮은데 그렇다고 아무도 없으면 외로워, 라고 생각하는 애매한 타입. 왠지 고양이같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대화를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다만 상대를 자주 관찰하면서도 남이 자신을 관찰하는걸 불쾌하게 느끼는 부조리함을 보인다. 묘한 곳에서 쪼잔해진다.
외에도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남에게 자기 속마음을 보이는걸 싫어하는 탓에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자주 하지만,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눈치 챌 수 있는 부분.